Numyi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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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신작에 한국인 화가 그림 등장"


한ㆍ미 장례 문화 상징한 흑백 드로잉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휴대전화 등 한국산 제품이 잇따라 나온 가운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에 한인 화가의 작품이 등장한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한인 화가 이늠이 씨는 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에서 11월 개봉할 예정인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감독 리들리 스콧)에 드로잉 작품 9점을 빌려주기로 유니버설 시티 스튜디오스와 계약,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씨는 "작년 9월 뉴욕에서 개인전 '검은색과 흰색의 중간에서(Between Black and White Colors)'를 열었을 때 영화사 쪽에서 연락이 와 모두 4천달러를 받고 작품을 빌려줬다"며 "대여한 작품 9점 가운데 7점이 최근 공개한 영화 예고편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작품은 미국과 한국의 장례 문화를 각각 상징하는 검은색과 흰색을 사용해 그린 드로잉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블레이드 러너' '글래디에이터'를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아메리칸 갱스터'는 1970년대 뉴욕 할렘의 거물 마약상 프랭크 루카스의 삶을 다룬 영화로, 덴젤 워싱턴러셀 크로가 주연을 맡았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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